

머피스 웨스턴바를 갔다.
난 술을 즐겨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특유 술집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보통 '진짜 술'을 마실 생각이라면 바에 가서 칵테일을 가끔 마셨었는데 이놈의 칵테일들은 뭐가 그렇게 종류가 많은지.. 이름도 독특하고 뭐가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칵테일 바의 매력이라면 사장님들께 추천을 받을 수 있다는거다. 일종의 알콜 가챠(...). 나같은 알못이 추천을 받는다면 이번엔 무슨맛의 술일까 기대도 함께 할 수 있는.. 이러한 랜덤한 컨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런 바 형식의 술집은 상대가 어떻게 술을 제조 하는지도 볼 수 있으니 일반 맥주집보단 여러모로 다양한 재미까지 있는셈.
술을 많이 마시러 다닌건 아니라 그런지 웨스턴바는 또 처음이다. 잘 모르겠지만 '웨스턴바' 라고 한다면.. 서부극에 나오는 옛날 감성의 바.. 약간 카우보이들이 갈것 같은.. 뭐 그런 느낌이 든다만, 정확하게 어떤 형식을 '웨스턴' 이라고 칭하는지는 미지수.




저번엔 친구랑 와봤었는데 혼자 와도 불편함이 없다. 자리가 꽤 있어서 단체로 와도 괜찮을듯함. 일단 틀어주는 음악이 내스타일이고 (컨트리..올드스쿨..이런거 좋아함.)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다.

바에 앉으면 여러 술잔과 술병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음. 술알못이라 나에겐 그냥 마법약으로 보일뿐..

저번에 왔을땐 친구랑 까나페를 먹어봤었는데 맛있었음.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서 맥주집에서 안주도 쉽게 못시키는데 사이드 퀄리티가 좋아서 개인적으로 가격이 정말 좋다고 생각.
오늘은 저녁을 안먹어서 그냥 안주겸 식사로 파스타를 시켜봤다. 글고 오늘도 어김없이 돌리는 알콜가챠 (..)


아페롤스프리츠. 물어보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는 이름.
이 양반은 본인PR은 할 생각이 전혀 없는지 이름은 이따구지만 맛은 좋음. 처음엔 쌉쌀하면서 뒤는 상큼하고 청량한 느낌의 과일같은 맛인데 나같은 알못에겐 참 좋은 술. 오늘도 가챠가 나름 성공적이다.

내 저녁겸 안주. 토마토참치 파스타. 다들 이렇게 가까이 찍던데.. 이거 맞나.
그냥 토마토 파스타에 참치를 넣은메뉴 인줄 알았는데 그런 단순한 맛은 아니였고..여쭤보니 엔쵸비랑 뭐 여러가지를 조합하셔서 만드신듯. 정확한 재료들은 기억에 나진 않지만 꽤 신선한 조합 이였음. 처음 먹어보는 맛이였는데 파스타 좋아한다면 추천.


맘에 들어서 부산스럽게 사진찍는중.


마지막 랜덤가챠는 큐뻑. 이양반의 이름을 들으면 어쩐지 약간 빈정상한다.
먹어보고 마음 상한건 풀리긴 했음(..) 도수가 높긴 했지만 달달한게 마시기는 편했음. 맛있어서 생각없이 먹으면 쉽게 취할 수 있을듯. 바로 앞에서 말아주는 재미난 콘텐츠는 놓칠 수 없다. 나름 신기하고 재미있음. 일반 술집에선 볼 수 없는 장면이기도 하다.


가끔 친구나 직장동료들이랑 봉명동에서 저녁먹고 2차로 어디를 가야될 지 고민이 있는데 그럴땐 머피스가 괜찮은듯 하다. 상대가 대전사람이 아니라서.. 나보고 어디갈지 고르라고 한다면 그때부터 술알못인 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 그런경우를 대비 하여 카카오맵에 여기를 저장 해두면 일단 마음이 편안함(...) 그런거를 떠나서 오늘처럼 혼술 하러 오기도 편하고. 담엔 동료분들하고 와봐야 겠다.
혼자 주절주절 후기 끗.
'외 리뷰_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리뷰] 이 시대 최고의 찐따 : 조커 폴리 아 되 (6) | 2024.10.09 |
|---|---|
| [크레마 페블] 첫번째 리더기 구입후기 (12) | 2024.08.31 |
| Dancing with your ghost (0) | 2024.08.29 |